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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쉬운 2007 금융위기

일요일, 3월 17, 2013
1.미국에서 집값이 거품(버블 경제란?)이 껴서 급상승함에 따라 미국의 금융계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유행하였다. 서브프라임은 미국의 신용등급으로 최고 등급인 프라임보다 낮다. 또 모기지는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말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란 집을 담보로 낮은 신용의 사람들에게 고이자의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당시 집값이 계속 오를거라는 판단에서 집을 담보로 하는 것의 위험성은 적어보였고,기업, 펀드, 사업가 등등 수많은 금융주체들이 투자를 했다.
2. 그러나 집값에서 거품이 빠지면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됐다. 위기의 원인은 바로 거품의 붕괴였던 것이다.
미국의 거대 투자은행이었던 리먼 브라더스
출처:Wikipedia
다름아닌 집을 담보로 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위험성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금융에선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느냐는 안전성이 수익성과 함께 상당히 중요하다.) 피해는 일파만파 커졌다. 당시 모기지를 기반삼아 팔렸던 증권(재산권을 원활하게 다루기 위한 증서)들이 줄줄이 돈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 것이다. 즉 채무관계로 연결된 사슬에 줄서있던 모든 사람들이 채무에 빠지게 됐다는게 본질이다. 투자은행, 헤지펀드, 국가, 개인, 기업 등등 가릴 것 없이 수많았던 경제 주체들은 위험성높은 모기지의 거품 붕괴에 심각한 신용 경색에 빠지고 말았다. 돈을 받지 못해 갚지도 못하는 신세에서 리먼 브라더스 등이 파산을 하고 말았으며, 그밖에도 거품 붕괴는 폭탄이 되어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입혔다.
3. 거품 폭탄의 후유증으로 신용이 경색됨에 따라 경기가 침체되기 시작했다. 경제가 투자, 고용 등의 선순환에서 이탈하여 해고, 소비 저하, 재고 증가 등이 도사린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든 것이다. 여기에 폭탄의 손해를 떠맡게 된 일부 기업들의 불가피한 해고, 재고 정리, 투자 위축이 기름을 부었다.
일부라고 적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인구에 비해 부동산 자산의 규모는 절대 작지 않으므로 사실상 대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집을 가지고 있고, 거의 모든 직장이 일할 공간을 가졌다. 그런 점에서 경기 위축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실질적 영향을 미쳤으며, 그 반응이 공통적으로 모여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었다.
금융위기 직전 급상승한 미국 집값
출처:Wikipedia

4. 기업의 부도와 실업은 곧 경제의 '파괴'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고등학교 사회시간에 배우는 수요-공급 곡선을 떠올려보자. 수요나 공급이 갑자기 줄면 두 경우 모두 두 곡선의 교차점이 내려간다. 팔리는 재화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는 곧 다른 한쪽의 감소를 유도하며 경제 규모의 축소를 불러온다. 축소는 다름아닌 사람들이 누릴 평균적인 재화의 감소를 의미한다. 불황이 오면 힘들어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일 것이다.
5. 이렇게 될 때까지 미국이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많은 나라가 돈을 풀고 기업을 인수하여 구조조정을 시켰다. 그러나 구제 대상을 잘못 선택해 도덕적 해이를 부르기도 했다. 예전에 미국 어떤 기업에서 구제금융으로 보너스 파티를 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이렇게 자본주의는 아직도 문제점이 있고 어디에 균형을 맞추어야 할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따라서 불황도 아닌 2007 금융'위기'가 자본주의에 어떤 경고를 했는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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