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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의 본질

화폐의 본질은 결국 교환의 도구이다. 이는 물물 교환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화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물물 교환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물론 초등학교에서 하던 작은 시장에서는 안 보는 책 한 권이랑 공책 한 권을 거래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제빵업자가 밀가루 1kg을 주문할 때, 빵 수십개와 밀가루 포대를 바꾸는 것은 너무 비효율적이다. 결국 그 빵을 다른 물건으로, 예를 들어 양말 한 켤레, 잼 한 병 등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밀가루 생산자가 버스를 타고 통근한다면 버스 기사에게 빵을 내밀 수는 없기 때문에 빵을 다른 것으로 또다시 바꿔야 하므로 2번 이상의 거래를 거쳐야 한다. 하물며 더 거대한 경제에서는 이 거래 관계가 얼마나 복잡해질지 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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