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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 4 자동차로 인한 대기 오염을 방지하는 도시 계획

화요일, 12월 23, 2014
심시티 4에서 도로로 다니는 차량 중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것은 자동차이다. 대략 1천 쯤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정체와 동시에 도로 주위의 대기오염도가 노랗게 변한다. 이런 오염은 중류층, 상류층의 적합도에 영향을 미쳐 취약하게 만들어, 상당히 성숙한 도시에서도 약간의 범죄만으로 건물이 버려지게 만든다.


▲교통량 지도. 고속도로와 중간 지역의 도로의 자동차 통행량이 많다.


▲대기오염 지도. 참고로 아래쪽의 오염은 지상전철 체증으로 인해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없앨 수는 없을까? 자동차 교통량을 줄이는 방법이 있지만, 오래 플레이해본 결과 자동차의 비율을 어느 수준 이하로 줄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버스가 아무리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더라도 통근자가 발생하며, 심지어 자동차로 통근이 불가능하게 할 경우 건물이 통근 불가로 버려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 교통량은 주거자들이 존재하는 한 필수불가결한 부작용이라고 봐야 한다.


▲500여년 동안 지상전철, 철도, 페리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도입되었지만 자동차의 비율은거의 변화가 없었다. 사실상 게임 엔진 내의 최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로를 끊고 버스정류장으로 연결해 자동차가 다닐 수 없게 만든 결과, 자동차 통근량은 거의 변화가 없고, 애꿎은 버스 이용자들의 통근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지상전철 이용량만 늘었다.


그나마 주거지의 곁가지를 주 도로(에비뉴나 고속도로 등 수용량이 큰 대형 도로)로 이어주는 방식으로 오염을 해소해 왔지만, 이제 그 주거지 도로조차 수용이 버거워졌다. 그렇다고 곁가지 도로 하나에 대형 건물 한두 개 정도만 연결한다면 비효율적이고 도시 계획이 제한적일 것이다. 주거자들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공해에 압도돼 건물이 버려지는 이 현상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중, 상류층 건물 몇 개만으로도 대기 오염은 압도적이다. 체증을 막기 위해 일반 도로보다 수용량이 많은 일방통행 도로를 깔아도 오염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류층을 분리하면 어떨까? 하류층은 중류층 다음으로 도시 인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초고밀도 건물에 득실득실 모여 거주하기 때문에 교통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이들을 중, 상류층과 분리할 경우 중, 상류층이 대기 오염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위와 같은 곁가지와 주 도로 계획을 통해 하류층들의 자동차 통행량은 중, 상류층 주거 구역을 지나가지 않고 큰 주 도로만 지나가기 때문이다. 하류층의 적합성은 오염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이들의 오염으로 인해 스스로 불평할 일도 없다.


▲중, 상류층이 거주하는 도시의 세금. 하류층을 몰아내기 위해 세율을 높였다.


▲하류층이 거주하는 도시.


▲하류층의 세율을 낮춰 입주하도록 했다. 필자의 경우 상류층이 거주하는 곳의 밀도가 매우 높아 부분적으로 중류층까지 이 도시에 수용할 계획이다. 상류층의 인구 밀도가 중류층보다 비교적 낮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많은 교통량으로 인해 오염이 심각하다.


▲그러나 하류층의 적합성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들은 대형 공단의 극단적인 오염에만 영향을 받는다.


▲중류층은 상류층에 비해서는 붉은 지역이 거의 없다.



이와 같이 도로 구획을 곁가지+주도로 분리구조로 짜고 하류층을 분리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오염을 상당히 방지할 수 있다.


▲재개발 완료 후 버려졌거나 낮은 계층이 입주한 건물을 철거한 뒤의 모습. 아직 적합성이 낮은 곳이 생겨 간간히 건물을 철거하긴 하지만 예전엔 건물의 대부분이 유지되지 못했다. 사실 이 재개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버려진 건물에 입주한 낮은 계층 사람들이 도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상류층 적합도가 상당히 높다. 물론 각종 보상건물을 닥치는대로 건설해 전체적인 적합도를 극적으로 높인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이 정도 적합도에서는 검게 변하는 건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물론 상류층만 거주하는 곳이라도 너무 넓거나 인구 밀도가 중류층, 하류층이 거주할 때 만큼이나 높아져 대기 오염이 심화될 수 있다. 따라서 대기 오염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앞으로 인구 밀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큰 도로 옆의 주거 구역을 좀 더 작게 만들고(혹은 큰 도로를 좀 더 촘촘히 짜고) 대형 건물을 계속 입주시키는 방법이 있겠다. 도시 미관 취향에 따라 둘 중에 고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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