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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도 참을 수 있다.

토요일, 11월 02, 2013

불행할 때 힘이 되는 것.
그 불행을 풀어놓을 수 있고 이해받을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
수치심도 그런 불행의 한 갈래라고 생각하면 한결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해하기 편하게 부연설명을 해볼까요?


먼저 불행을 겪으며 사람들이 성숙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아픈 마음은 닫아놓을수록 속에서 곪아가기 때문에 마음의 문을 열고 이해와 위로를 받으면 삶을 살아가는 에너지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과 깨달음을 디딤돌로 삼아 스스로를 돌볼 수 있게 되면 비로소 '홀로 설' 수 있게 됩니다. 부모님 품에서 실컷 울던 어린아이에서 벗어나성숙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유독 수치심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실패감, 버려졌다는 감정, 무기력감, 허약감, 탈진감, 외로움, 그리고 이런 감정에서 오는 열등감.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근원들로 필자가 꼽아본 것들입니다.
그럼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수치심도 위로해봅시다. 수치심도 불행의 한 종류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상시되던 스타가 마약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죠. 또 수치심은 누구나 느끼기 마련입니다. 당신의 그 기분도 이해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본질적으로 같기 때문에. 요즘은 심리학, 뇌과학이 많이 발전해서 웬만한 것들은 이해되고 있습니다.

수치심 하면 성폭행 피해자, 가난한 자 등을 떠올리실지 모르겠지만, 범위를 넓게 보기 바랍니다. 시험을 못 보거나 평소보다 성적이 떨어져서 슬픈 사람, 친구에게 전애인을 빼앗겨 속상한 사람, 가까운 사람이 잘못된 선택을 해 속상한 사람, 자신의 의견이 묵살당해 불쾌한 사람, 상사에게 억울하게 야단맞아 화가 난 사람...
수치심을 느낄 소재는 참 다양합니다.

그렇답니다.
수치심은 누구나 느끼는 거죠.
지금 이 순간도 몇 백, 몇 천만 명이 그러고 있을 겁니다.
그렇죠? 설득되셨죠?
그럼 이제 사실로 받아들입시다.
다시 당신, 혹은 제가 느꼈던 기분을 상상해봅시다. 자신이 이해되시나요? 못나더라도 그런 스스로를 받아들였나요? 또 남들도 그렇다는 걸 느끼나요?
그렇다면 더이상 당신에게 수치심은 두렵거나, 금기시되거나 할 일이 아닙니다. 슬프면 슬픈 거고, 기분이 나쁘면 나쁜 거고, 화가 나면 나는 거고.

불행에 빠져있는 시간은 아깝습니다. 슬픈 마음에 사로잡히는 모습은 안쓰럽습니다. 위로받고 털어냅시다. 당신은 그럴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그럼으로써 타인과의 소통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사회의 소통 수준이 상승하면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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