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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교육:옳다는 것만 가르쳐주면 해로운 걸 가르쳐도 옳은 줄 안다.

월요일, 9월 02, 2013
왜곡된 교육의 핵심중 하나는 교만과 폐쇄, 그로 인한 집착과 불통, 또 그에 따른 무지와 시대착오이다. 학생이 인성적으로는 스스로 깨우치고 끊임없이 자신을 탈피하는 것, 기술, 이론적으로는 모든 것을 외우고 부속품처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자발적인 열정을 통해 사회기여를 하는 것이 참교육이다.

기술, 이론적 부분

암기하고 이미 이뤄진 학문들을 배우는 것이 물론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요즘 세상은 모든 것을 가르칠 수가 없다.

-옛날에야 하루종일 일하고 공부할 것도 한정적이었으니 견고한 학습 잣대가 생성될 수 있었지만, 요즘은 새로운 분야, 시장이 끊임없이 생성되는 말그대로 폭발적인 시대이다.
-더불어 민주주의를 일구고 산업이 발달하며 다양성이 크게 확대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교육은 분명 경쟁력을 잃는다. 획일적인 커리큘럼보다는 어느정도 기본 학문을 가르친 후에는(수학 연산방법 등) 굳이 수학 창의력 문제같은 걸 풀 필요도 없이 각자의 관심 분야를 찾아 파고들면 저절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것이다. 진정한 열정과 인성이 부족한 사람은 여기서 저절로 걸러지기 마련이다.
일방적 방식은 학생이 진정 하고싶어하는 것을 제대로 끄집어내지 못한다. 진로를 정하지도 못하고 그저 좋아보이는 직업을 고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람은 자아실현이 가장 큰 꿈일 것이다. 적어도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는 이런 개인의 열망을 어느정도 받아줄 여력이 생기지 않았나.

인성적 부분

가르치는 사람들 중 완벽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별로 없다. 그래서 민주주의와 다수결의 원칙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시류에서 학생에게 주입식 도덕을 가르친다면 학생을 가두고 폐쇄적이며 심지어 권위적인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사회 기여의 동기도 희미해진다. 열정이 없고 수동적인 사람은 흔들리기 쉽고 반발심을 가지게 된다.

누구나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도덕적 기반을 다지고 개방성을 증진하며 결과적으로 자기 소신, 의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여행을 가거나 유학을 다닐 때 그저 화려한 구경거리만 쳐다보면 별 의미가 없다. 식견을 넓힘으로써 사회의 진정한 구성원이 되어 실천과 책임 등 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민주주의도 그렇다. 자기 의견, 자기편만 듣는다면 그게 맞는건지, 얼마나 맞는지, 결함은 없는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소신이 없거나 고집이 세지거나 둘 중 하나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특히 경제 대국임에도 이러한 소통 부족, 권위주의가 심하며, 관료주의, 소수 차별, 공공예절 소멸, 극단주의 등 다양한 문제로 나타나 사회 비용을 치르고 있다. 국가적으로 논의되는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는 확연히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요즘은 뉴스같은 곳에서 점진적으로 넓어지는 범위의 토픽을 다루고 있고, 인터넷이 발달하며 커뮤니티도 활발하다. 하지만 아직도 참여자들의 태도는 부족한 것같아 아쉽다.

사회구조, 정치적 부분

'핏줄도 없고 재력도 없는 집안의 못배운 종자'라느니 극단적인 말이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데, 이런 편견도 잘못된 교육에서 비롯될 수 있다.

갈등이 증폭되고 오해가 쌓이는 것은 비단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큰 악영향을 끼친다.(이념적 테러, 숭례문 전소, 그밖에도 끔찍한 일들이 많았다.) 이런 부분은 가정교육도 중요하긴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참된 교육을 이끌 필요는 분명히 있다.



위와 같이 폐쇄적 교육은 많은 병폐를 부른다. 사람을 공산품처럼 찍어내는 것은 이제 불가능해졌다. 고부가가치 산업에 알맞고 미래를 이끌 수 있는 더 나은 교육을 필사적으로 탐색해야 할 때이다

하지만 필자 생각에도 정말 구제불능, 인성쓰레기인 사람들을 그런 시스템에 끼워주고 싶지는 않다. 그냥 주입식 공부해서 열심히 부속품처럼 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지금의 교육방식은 다수에 비해서는 조금 뒤쳐진 감이 있어서 변화를 추구하고 싶은 것이다. 우후죽순 생기는 프랜차이즈들같이 획일화되는 진로계획은 멀리 봤을 때에는 분명 바람직하지 않다. 참교육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과 의식 등에서 한 차원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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