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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의 댓글이 우려스럽다.

일요일, 9월 08, 2013
사실을 객관적으로 전달해야만 하는 언론 기사에서 해석이나 입장을 독자가 읽어내기는 쉽지 않다. 또한 언론의 의견으로 이루어진 칼럼 등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럴 때는 인터냇 기사의 댓글을 보며 사람들의 반응을 가늠하게 되기 마련인데, 뉴스 포탈들의 댓글 수준은 가히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의견이 섞인 것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욕설과 지역감정, 인신공격 등 피로도를 높이고 사회 질서를 교란하는 행태는 도저히 두고 볼 수가 없다. 필자가 네이버 뉴스의 댓글을 거의 읽지 않는 이유다.

가히 유해 매체로 지정될 만한 언어의 쓰레기장을 허술한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고작 추천 비추천, 필터링이 주된 방법이고 이마저도 쉽게 뚫리고 만다.

그렇다면 회원 등급제, 인증 제도 등을 통해 댓글들을 관리해야 하는데, 막대한 영향력을 지닌 포털들의 태도는 전반적으로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물론 규모가 비교적 작은 분야라서 신경을 덜 쓰는 탓일 것이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세상을 보고 소통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바람을 생각하고, 언론 수준과 국가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정돈된 토론 문화가 가져오는 의식 증진 등의 부가가치를 고려한다면 포털들은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를 이끌 중요한 매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 심지어 아동들도 간단히 접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필자는 더욱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유치한 저주글에도 벌벌 떠는 아이들이 선동당할 수 있다는 것이 불보듯 뻔하다.

또 자극적이고 비윤리적인 문화가 정착되면 될수록 바꾸기도 힘들다. 웹사이트들의 질은 상당 부분 운영자의 적극적인 플랫폼 개선에 좌우된다고 본다.

시급히 제도를 마련하여 표현의 자유가 제대로 실현되는 시대가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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