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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우상 '아이돌'(마마를 보며)

월요일, 1월 21, 2013
내가 볼 때 요즘 일명 아이돌이 보여주는 모습을 요약한다면 수려한 외모, 퍼포먼스, 예능감, 연기력, 그 외 만능 엔터테인먼트이다. 저연령층이 좋아할 만한 매혹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그래서인지 요즘 아이들의 꿈은 연예인이 최상위이다.)

그러나 아이돌 방송이 15세 연령가로 제한을 받는 것은 무슨 모순인가? 그리고 중학생 중에도 팬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냐하면, 아이돌들의 준성인급 상업성이 사실상 전연령대를 아울러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 금 아이돌 매체들은 무제한, 무차별적이다. 아이들의 흥미거리인 외양은 더이상 사회에서 광대 취급을 받지 않고, 오픈마인드 성인들은 쉽게 현대 문화로 받아들인다. 우리나라 문화부장관도 공식적으로 케이팝을 장려하신다. 문화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한 부가가치를 낳는 위상을 갖고 있다.
그런데 주의할 게 있다. 연령에 맞지 않아 유해한 컨텐츠가 범람하고 있다. 아무래도 어른보다 어린이, 청소년에게 더욱 영향이 클 것이다. 예시는 다양한데, 어린이들의 꿈 1위가 연예인이며, 아이돌 팬덤은 최대 몇 십만 명에 육박한다. 아이돌이 국내 거대 소속사의 주력이 되고 있고, 연말 가요대전은 아이돌 풍년이다.
그런데 핫팬츠를 입고 몸매를 과시하고 옷을 찢어 식스팩을 드러내고 골반을 흔들어대는 지금의 행태가 십대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것에 대해서, 그리 긍적적이지 않은 시선이 향할 수 밖에 없다.
준 성인용 콘텐츠, 무절제한 통신망, 상업성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콘텐츠를 연령대에 맞게 확실히 제한해야 한다. 그러려면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여 여성부에서 자주 문제되는 애매한 판정을 막고, 기획사의 이윤추구에 맞설 활발한 시민 활동을 증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통신망이 맞춤 서비스를 갖추기는 사실상 상당히 어려우므로, 이것을 통해 들어오는 유혹에 대해 개개인이 현명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십대의 절제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가족과 사회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앞으로 현대는 유혹을 참아야 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인터넷 중독률이 치솟고 동시에 십대의 휴식 및 놀이 공간으로서의 정보통신망 사용이 급증하는 이 시대에 유혹을 참지 못한, 정신을 빼앗긴 우매한 사람은 언젠가 낙오되어 누구도 원망하지 못하게 될지 모른다. 개인주의에 따라 이제는 남이 챙겨주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세련된 무대를 위한 아이돌의 경쟁과 노력은 슈스케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들의 노력은 가히 추앙받을 만하지만, 상업성에 찌들어 아이돌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그 럼 십대(teenager)에게 이런게 왜 유해할까?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내면의 성숙이 인생에 더욱 중요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패션, 스타일, 몸짓, 말투만 따라하면 뭐하나. 내면의 성숙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속 빈 강정이요 바람에 날아가버릴 꽃이나 다름없다고나 할까? 상투적인 시계(視界)보다 책 한 권 속의 심오한 생각과 철학의 안락한 세계가 행복을 낳고 인생을 이끌고 미래를 잉태한다.
상투적 환상의 가장 극단적인 예시는 팬픽이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망상을 써내리는 팬픽은 종종 왜곡된 성문화나 잘못된 성지식을 주입하기도 한다. 쉬쉬하는 언더문화가 유해물 지정을 피해 유포되고 있는게 인터넷 뉴스에 떠올라도 미약한 조치가 취해질 뿐이다. 이런걸 진짜로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중우정치 꼴이 나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 나부터도 성교육이라고는 생물, 보건 시간에 배운 생식기 구조랑 성병이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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