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는 모든 분야에 발달해 있지만)특히 예술 분야에서 부가가치가
두드러지는데, 주로 사람의 정신적 가치를 충족시킴으로써 가치를 갖는 경우가 많다. 명화에 들어가는 재료의 가격에 비해 경매에서
제시되는 가격이 때론 어이가 없을 정도로 비싸기도 하고, 잘 만든 영화 한 편이 외화를 마구 벌어들이기도 한다.(어쩌면 그렇게
되기까지는 거의 항상 많은 노력과 숙련이 필요하므로 그것도 원가로 치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부가가치는 인간의 역사 전반에 걸쳐있다. 원시인들은 나무로 집을 짓고, 땔감으로 불을 지피고, 벽에 벽화를 새기고,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 그만큼 부가가치는 인간에게 밀접한 개념인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만큼, 부가가치의 방향이 산으로 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성매매에 돈을 쏟는다거나, 알코올 및 담배 중독으로 인해 유해물질을 돈을 주고 사서 섭취하는 경우가 해당이 될 것이다.
이
론적으로 분석해보면 이렇게 가치가 비물질, 비필수 재화에 과도하게 편중된다면 먼저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하루종일 힘들게 일해서 100만원을 버는 동안 다른 사람은 몸을 팔아서 일주일만에 그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물론
대단히 극단적인 예시이므로, 현실에서는 이렇게까지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심각해지면 화폐가치가 심각하게 왜곡되며 심지어
의식주를 해결하기조차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둘째로 과소비는 하위층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돌아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문화적 소비가 증대되면, 서로 같은 통화를 사용하는 한은 반작용으로 생필품을 구입하기는 힘들어진다.
물론
세계적으로 기술과 설비, 사회 안정이 발전하며 사람들의 의식주는 거의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지금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아프리카에는 기아가 속출하고 있으며, 세계는 경제 위기에 빠져 있고, 한국의 수많은 국민들이 높은 물가와 과도한 채무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가가치의 분배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고, 고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이런
문제도 사람들의 건전한 노력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불건전한 정신적 가치가 범람한다면 거래가 끝난 뒤에
실질적으로 남는 것이 화폐밖에 없는데, 극단적인 예를 들면, 성매매를 통해 성관계를 100만원을 주고 실행한 경우 단기적인
쾌락이 지나간 뒤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결국 비생산적이며, 오히려 생산에 역행하는 효과를 내고 말 것이다.(따라서 자신의
충분한 노력이 없이 쉽게 돈을 번 사람은 사회적 책임을 지게 된다는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가가치가
자본주의에 심각한 모순을 일으키지 않는 상황에서 적절히 시장가치가 매겨진다는 가정 하에서는 당연히 부가가치는 사회와 문화, 경제
등의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치안을 통해 사회 안정화와 범죄 예방, 공평 분배를 증진하고, 의료를 통해 사람의 총체적 부가가치,
삶의 질을, 매체를 통해 사회 단결, 사회 문제 해결을, 정보통신망을 통해 업무와 여가의 편의성, 연예와 오락 산업의 활성화를,
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 능력을, 각종 경제적 장치를 통해 시장의 활성화를 증진할 수 있다.
이렇듯 부가가치를 한 쪽으로 너무 기울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기 위해 정치적, 국민적으로 노력하고 관심을 가지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사회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
방법 중 하나로 기회 비용이라는 간단한 개념을 사용할 수 있는데, 기회 비용은 건전한 소비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위에
제시한 태도를 수행하기 위해 상당히 좋은 도구라고 할 수 있겠다. 더 나은 수단을 사용하고, 더 값싼 비용을 들이려는 건전한
소비를 통해 부가가치의 합리적 분배를 촉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통구조를 단순화해서 유통의 부가가치를 줄여 다른 재화에
상대적으로 더 풍부한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바람직한 결과(하지만 일자리가 없어지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여기에는 일자리
마련, 복지 증대 등의 여러 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다.)를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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