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팅 후에 당장 시스템을 뜯어고치려면 전공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은 어렵고, 자칫 벽돌이 되기 쉬우며, 데이터 백업도 어렵고, 호환성 높고 알아보기 쉬운 커스터마이징 매뉴얼도 찾기 힘들다. 이런 유저들에게 Xposed Installer를 소개한다.
이 앱은 'Module'이라는 분리된 단위의 앱을 설치하고 활성화·비활성화하여 기능을 조정하는 것을 관장한다. 객체중심적인 체계를 이용해 유저가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루팅된 스마트폰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상단바, 화면 등 기능이 겹칠 때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모듈 및 인스톨러를 제거할 때는 앱 제거 외에 특별한 과정을 거쳐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는 현재 구글링으로는 찾을 수 없었다.
모듈을 설치할 때에는 지원 기종, OS 버전, 펌웨어, 안정성(Stable, Beta, Experimental 순으로 위험성이 낮다)을 고려해야 한다.
그럼 다양한 모듈 중에 필자가 사용하는 것을 소개하겠다.
1. Tinted Status Bar : 상단바 색을 앱 별로 지정할 수 있다.
2. Dimensions Editor : 화면에서 상단바 높이, 하단 네비게이션 바 높이, 알림 메시지와 대화상자의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 필자는 상단바 크기를 넓혀 심미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 중이다.
3. Blurred System UI :상단바에서 알림영역을 내릴 때 그 직전의 화면이 캡쳐되어 알림영역의 배경으로 쓰인다. 흐려지는 정도를 조정할 수 있다.
4. GravityBox : 가장 유명한 모듈 중 하나로, 기기 기능의 전범위에 걸쳐 튜닝을 할 수 있다.현재 젤리빈과 킷캣 버전이 따로 있다.
5. OneHand Mode : 화면의 상하좌우 여백을 평상시 화면과 알림(상단바를 내렸을 때) 화면 별로 설정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이 수치를 자칫 잘못
입력하면 화면이 너무 협소해지고 잠금 화면 등이 찌그러져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지 못할 수 있다. 필자도 패턴을 입력할 수가
없어 이메일 인증으로 간신히 원상복구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키보드 너비는 그대로여서, 큰
화면에서 타자를 치기 어려운 점이 가장 큰 난점임에도 해결책이 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만약 터치를 주로 하는 사용자라면 화면을 작게 조정해 보다 쓰기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페이스북 댓글